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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랑 같이 살기 너무 힘들어요 원래 저는 할머니랑 사이가 좋고 장난도 치는 그런 손녀였는데요 1년전쯤에
원래 저는 할머니랑 사이가 좋고 장난도 치는 그런 손녀였는데요 1년전쯤에 할머니가 치매에 걸리게 되셔서 같이 살게 되었어요. 저는 평소 가족과 그렇게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쯤 갑자기 이사를 가고 (진짜 5분 거리 집으로 이사...집 크기도 2분의 1로 작아졌고 이유는 최근에 알았는데 동생이 어렸어서 횡단보도 하나가 위험해서...) 여러 절망적인 상황을 저한테 말도 안 해주고 갑자기 겪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가족들과 사이가 나빠졌었어요. 아빠는 무관심한 편이고 엄마는 어릴때부터 매를 드셨고 동생은 평소엔 악동이다가 제가 혼날때만 조용해지는...그런 가족이요. 이번 할머니와 살게된 것도 제 의견은 물어보지 않고 갑자기 정해진일이라 초반 한 달 두달쯤까진 저도 할머니를 챙기고 그랬었는데 몇 달이 넘어서도 안 가시는겁니다. 그때부터 친구들 집 초대는 커녕 시험 공부를 할 때도 밖에서 들리는 TV 소리에 화가 늘어났고 그 와중에도 친구 집에서 외박 절대 금지나 8시 이후 통금은 절 더 힘들게 했습니다...할머니는 이모 집에서 살면 되는데 왜 굳이 우리집에서 사냐는 물음에 침묵하시는 부모님...너무 슬펐습니다. 제가 참다 참다 같이 살기 힘들다고 말해봐도 돌아오는건 화밖에 없어서 제가 할 수있는건 마음속에 묵혀서 혼자 우는 방법밖에 없었어요. 이 글과 비슷한 글을 많이 찾아봐도 부모님과 상의해봐라 간병인을 불러라 같은 말밖에 없어서 불가능할걸 할기에 계속 생각만했습니다. 요즘 집에 돈도 많이 없어서 제 학원 보내주시는데도 뻔히 부담가는거 아니까 말이지요. 가끔은 하면 안 되는 생각인걸 알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셨음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원망스러워요. 근데 정말 같이 살기 싫습니다. 아빠는 항상 참고 같이 살아라 엄마는 화...가족얘기라 털어놓을 친구도 없어서 여기에 글이라도 적어봅니다.
치매가 아니라도 할머니와 사는건 세대차이 때문에 힘든데 치매에 걸리신 할머니와 사는건 진짜 힘듭니다
생활패턴도 다르고
정상적인 사고가 안되시고
대화가 안될겁니다
그렇다고 할머니 혼자사시게 하는건 위험할수도 있어서 안되고
그런경우는 다른자녀분과 돌아가면서 모시거나
공부하는 사춘기 학생이 없는 자녀의 집에서 모시다가
치매가 심해지시면 요양원에 모시는 수밖에 없어요ㅠ
요양원에 모시려면
의료보험공단에 자녀가 진단서를 갖고 노인요양등급을 신청해서 시설등급을 받아야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