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산팬을 만나니 반갑습니다.

저도 원년부터 두산만 좋아하는 종신 팬입니다만, 올해 두산베어스는 두산스럽지 못한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 이유는 팀 전체 분위기와 작전을 주도했던 이승엽 감독의 스타일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산의 가장 강력한 허슬 두 정신이 없어진 3년동안 두산의 전력은 남들보다 못하게 되었습니다. 주전이 없는 라인업과 수비 전문성 조차 없는 로테이션과 멀티 포지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들고 한점이라도 더 내려고 노력하려는 허슬 두 정신이 사라지고 있습닏가. 경기 초반 특별한 작전보다는 선수들의 센스를 믿어야 하건만, 시작하자마자 번트에 실수에, 참으로 두산스럽지 못한 팀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더 중요한 이유는, 구단주의 사유화 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야구 게임 하듯이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와 코칭스테프를 모아서 야구하는 모습, 정말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던 이승엽을 경험도 없는 선수를 감독으로 데려오고 (계약 전에 이미 같이 저녁 먹는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죠...), FA 선수 계약도 실력이나 필요성이 아닌 감독이 좋아하는 스타일 선수에 과감하게 많은 돈을 쓰니 말입니다.

구단주는 야구단 경영에 손을 떼야 합니다.

감독과 코치에게 전권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검증된 감독과 코치가 필요합니다. 지금 두산에서 물러난 김태형 감독, 김경문 감독이 한화와 롯데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봐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전의 두산 허슬 두 정신이 필요합니다.

무조건 수비는 철저해야 하고, 끊임없이 포지션 바꾸지 말아야 합니다. 수비도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나서 타격이나 주루가 필요한 것이죠.

하여튼, 두산베어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답글 드립니다.

참고로, 제가 작성했던 베어스 상황에 대해 작성했던 블로그 공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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