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삶을 어떤 낙으로 살고 계신가요?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막내입니다 엄마,아빠,오빠,저 이렇게 살고있고 저희 엄마 아빤 소개로 만나서 결혼하셨고 아빠는 제가 어릴때부터 새벽부터 일어나 일을 나가셔서 아빠와의 추억은 많이 없어요 아빠는 알코올중독이 의심될 정도로 술을 좋아하셔서 어릴때부터 엄마 아빠는 자주싸우셨어요 아빠가 이성을 잃으실정도로 술을 드시고나면 집에서 고성방가를 하셔서 엄마랑 저는 찜질방 가서 잔적도 종종 있었고 아니면 술집 사장님께 연락이와서 아빠(손님)이 술드시고 뻗으셨다고 , 아니면 역무원께 전화가와서 지하철에 쓰러져 계신다던가, 아니면 경찰관이 전화해서 어디계신다 이런전화를 엄마는 많이 받아왔고 그런 엄마는 아빠가 술드시는것 자체가 스트레스이신것같았어요예전에 엄청 심할때만큼은 아닌데 요즘도 가끔 술에 만땅 취해서 엄마한테 연락이 오곤합니다그렇다고 술때문에 출근을 못하시진않았어요과음을 하셔도 새벽 4시에 꼭 일어나셔서 출근하시던 아버지였습니다 제가 첫 직장을 퇴사한지 3달정도 되었는데 직장을 다녀보니 아빠의 책임감을 생각하게되고 존경하게 되더라구요그렇지만 저희 집안은 개인주의에요엄마아빠모두 사랑을 못받고자라서 인지... 제가 어쩌다가 알게되었는데 엄마도 외할아버지께 심하게 맞은적이 있으시고 아빠도 친할아버지께 맞고자랐다고 들었습니다그래서인지 제 자신이 애정결핍이 있나 싶을때가 있고... 엄마아빠와 유대감이 없는것같아요 딱히 부모님이 보고싶을때가 없었어요 항상 중요한 결정은 저혼자했고 부모님을 의지한적이없어요 친가에서 저만 여자인데도 할머니는 남아선호사상때문인지 오빠나 친척남동생들을 더 좋아하는걸 어렸을때 부터 느꼈어요 딱히 사랑받은 기억이 없는것같아요 할머니댁에 오빠사진만 붙여놓는다던지, 친척동생이랑 나이차이가 꽤 나는데 세뱃돈을 친척동생이랑 같은 액수를 준다던지 그런 기억만 있습니다솔직히 엄마아빠를 보면 아빠는 엄마 생일때 뭘 주는걸 한번도 못봤고 아빠 술드시는것 때문에 싸우는것만 많이봤지 결혼하고싶다는 생각이 안들고요 싸울때 아빠가 하시는 말을 들어보면 철이 없다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그리고 엄마는 아빠 만나기전에 연애를 그렇게 많이해보지못했다고했는데 아빠도 비슷할거같고요 아빠는 장난스러운 스타일에 평소 엄마랑 농담하면서 투닥대고 집에서 따뜻한말이 오간적은 거의 없는것같아요 이런 저희 집안분위기가 싫어서 사랑받고 자란 남자를 만나고싶다는 생각을 언제부턴가 많이 했어요근데 저희가족은 연애dna가 없는 느낌이에요저는 모쏠이고..,오빠도 30이 넘었는데 결혼할 마음이 없어보입니다제가 중학교때 왕따를 당했는데 그 휴유증이 평생간다는 말을 어디서 듣고...왕따 라는 꼬리표가 저를 계속 따라다니는것같아요 지금도 인간관계가 어렵고... 오래 지속하는건 더 어려워요 저희 집이 개인주의인 분위기라 집에서는 거의 제 방에만 있다보니 소통이 거의 없어요 그러다보니 사람을 만나서도 무슨얘기해야하나 이런 고민이 되요엄마는 아빠가 술드시고 만취하셔서 고성방가를 하면 왜 위아랫집에 피해를 줘, 민폐야 이렇게 말을 많이하셨는데 그래서 인지 저도 누군가에게 피해끼치는걸 싫어하고 힘들어도 남에게 의지를 못하고 혼자삯혀요근데 뭐 이건 왕따 당할때도 혼자 참다가 엄마한테 편지로 왕따당하는 사실을 알렸고..아무튼 그때부터 힘들때 혼자 삯히게 된것같아요 그때부터 엄마한테 걱정끼치기 싫어서 얘기 자체를 잘안하다보니 엄마와의 소통도 많이 없었습니다그리고 엄마에게서 제모습이 보일때가 있는데 그게 싫어서 엄마를 그동안 싫어했고 그래서 엄마한테 틱틱대던 딸이었는데 최근에 제가 우울증으로 힘들어하자 엄마가 속에 담아두지 말고 얘기하라고해서 그때 울면서 속얘기를 처음 하면서 엄마와 사이가 좀 괜찮아진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 엄마아빠가 자주 다투시면서 우울증때문에 더 힘들더라고요 지금 엄마랑 예전처럼 소통없이 지내고있어요 그리고 지금 엄마는 일을 안하세요아빠만 하시는데 ... 예전에 돈벌이가 되던일을 그만두시고 200도 안되게 버시다보니 집안 반찬도 부실하고 여러모로 집이 힘든게 보입니다 노후준비도 안해두신것같아요그러다보니 결혼생각은 사실 잘 안드는것도 사실인데 엄마아빠가 더 나이드셔서 아빠도 일을 못하시게되면 오빠랑 제가 책임져야하는건지 그런 걱정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업도 안정치 않아요대학교는 다니다가 .. 전과 한번했다가 중퇴하고딱히하고싶은게 없어서20대 중반에 집근처에 직장에 처음 들어갔고 버티고 버티다 2년은 다 채우지 못하고 퇴사했습니다 첫직장이 너무 힘들어서 번아웃인가 했는데 우울증이 재발했던거였어요저는 늘 짝사랑만 해왔고 연애도 한번도 못해보고... 키크고 살집이 있는 스타일이라 회사다닐때 살빼려고 한약도 먹으면서 피티도 받아보고 .... 쌍수도하고 라섹도하고 하느라 모아둔도 많이 없어요 이외에도 연애하려고 여러모임도 나가봤지만 항상 잘안됐어요제가 초민감자 인것같은데 예민하다보니 금방 에너지도 딸리고 제 성향을 알게되고 하다보니 앞으로 사회생활이 막막하기도 하고요 요즘은 안좋은 생각도 자주 들었어요... 이런 제 모습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어서요..저는 완벽주의성향도 가지고있는데 항상 원하는 제모습과 현실의 제모습의 차이가 너무컸어요지금은 우울증때문인지 뭘해도 딱히 재미가 없고 먹을때는 그나마 나아서 과식하고 누워있고 이러다보니 살도좀 찐것같고요... 성인이 되고 제 인생영화가 써니였거든요 항상 친한친구들이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막상친해져도 .. 대화를 막 재밌게못하겠고 친구 눈치볼때도 많은것같고 편하게 밥먹자고 말도 잘못하겠고.. 전반적으로 유지하는법을 모르겠어요 친구관계 자체가 그렇다보니 썸이나 연애는 더 어려운것같아요 벌써 20대 후반인데 제 나이또래에 결혼하는 친구들 보면 부럽고 유튜브에서 태하나 도아처럼 사랑많이 받고자란 아기들 보면 부럽고.. 근데 지금은 퇴사하고 아무것도 안하고있고 재밌는것도 없고... 알바라도 하려고 면접을 봐도 요즘 자존감이 떨어져서인지 못할거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우울증때문에 무기력하고 잠은 계속오고해서 밤낮이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더 자신감이 없는것같아요거의 2년동안 첫회사에서 이악물고 버텼는데도요... 앞으로도 이렇게 이악물고 버티면서 살다가.. 부모님 부양하면서 살아야되는건가 싶고요 ... 저 어떻게 살아야될까요? 너무 외롭고 진짜 제 마음을 이해해줄사람이 있을까 싶어요긴글인데 ..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