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마비증상 23세 여자이고 학생입니다.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손과 발이 마비되고 온몸도 마비증상이
23세 여자이고 학생입니다.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손과 발이 마비되고 온몸도 마비증상이 왔습니다.속이 매스꺼워 토를 하고 난 후에 몸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어요.너무 빡빡한 스케쥴로충분히 쉬지못한 상태였는데 이럴 수가 있을까요? 처음겪는 일이라 너무 걱정이되서 도움을 구합니다.현재 외국에 거주중이라 한국처럼 마음편히 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지못하는 상황이예요. 참고로 생전에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고혈압이 있으셨고 한쪽 몸 마비증상도 겪으셨어요.저는 2년전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했었는데 그 당시엔 아무 이상소견은 없었습니다. 갑자기 이럴수가 있는걸까요? 어떻게해야할지 너무 걱정됩니다.
먼저 굉장히 놀라셨을 상황임을 공감합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절대로 가볍게 넘기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지금 당장은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반드시 의학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아래에 가능한 원인과 해야 할 조치들을 정리해드릴게요.
(1) 과호흡 증후군 (Hyperventilation syndrome)
• 불안,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숨을 과도하게 쉬면서 손발 저림, 마비감, 어지러움, 메스꺼움, 심지어 실신처럼 느껴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비행기 같은 폐쇄적 공간, 빡빡한 스케줄, 수면 부족 등과 맞물릴 때 흔히 발생합니다.
• 보통 일시적이며, 증상 이후에는 회복됩니다.
(2) 신경학적 이상 (뇌졸중, 일과성 허혈 발작 등)
• 특히 아버지, 할아버지 모두 고혈압 및 마비 병력이 있었다면 뇌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것입니다.
• 비록 젊은 나이지만 드물게 젊은 여성에서도 뇌졸중, 혈관경련, 편두통성 마비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증상이 수 분~수 시간 지속되었다면 **일과성 허혈 발작(TIA)**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수분 부족, 식사 불균형,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일시적 전해질 불균형이나 저혈당이 생기면 마비감, 어지러움, 구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심장이 일시적으로 혈액 공급을 제대로 못할 경우에도 온몸 마비, 토증상 등이 함께 올 수 있습니다.
• 극심한 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가 심해지면 몸이 이상 신호를 보냅니다.
• 비행기 내부는 저산소 상태이며, 압력 변화로 인해 순환계, 신경계에 부담이 가중됩니다.
• 즉, 외부 환경과 신체 상태가 겹치면서 위험한 형태로 나타난 것입니다.
• 충분한 수면과 휴식, 수분 섭취가 우선입니다.
• 뇌신경계(CT 또는 MRI), 심전도, 혈압, 혈액검사, 전해질 수치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 외국이라도 *응급실(ER)*이나 현지 내과/신경과 진료소에서 “sudden paralysis during flight”라고 말하면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로 가세요.
• 특히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마비가 오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4. 지금까지의 증상과 가족력, 건강검진 이력 등을 기록해 두세요.
• 증상만 보면 단순 과호흡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지만, 가족력과 함께 고려할 때 뇌혈관질환이나 신경계 질환 가능성도 반드시 배제하면 안 됩니다.
• 무조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 병원 방문이 어렵다면 온라인 진료(telemedicine) 서비스라도 이용해 의사에게 직접 설명해보세요.
불안하시겠지만, 가장 위험한 건 ‘참고 넘기는 것’입니다. 반드시 검진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