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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평생 모쏠로 살려나요 제가 제 자신 과대 평가하는건 아니고 남들의 평가로 얼굴은 평범-
제가 제 자신 과대 평가하는건 아니고 남들의 평가로 얼굴은 평범- 여자들 눈에 따라 잘생까지는 가끔 얘기 듣고 헬스 열심히 하고 키 177/옷도 나름 괜찮게 입는 대학교 2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군대 작년에 갔다와서 그래도 많이 발전해서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랑 잘 될 뻔하기도 했지만 제 실수들로 관계를 아예 망쳐버린 경험도 있고 올해도 제가 호감생긴 여자애한테 대시도 먼저 했는데 몇번 만나다보니 그 이상으로 마음이 안 생겨서 쫑도 났습니다연애하고 싶어서 안달났는지 생애 처음으로 번따도 해봤지만 까이기도 했구요뭐 근데 저 먼저 좋다고 대시해온 사람은 살면서 없었어요 ㅎ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인게 얼굴이 다가 아니란걸 알지만 제가 자기 객관화가 안된건지 외형으로 빡 꽂히고 이쁜사람이랑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한거 같아셔요이번 여자애랑도 끝낸게 사실 외모가 엄청 끌리지 않아서인 이유도 없지않아 있고..주위 애들도 너 그렇게 연애하고 싶으면서 왜 맨날 쫑내냐 눈 좀 낮춰라 하는데..아직 제가 그렇게 간절하지 않은건가요 24살이면 아직 시간 많나료 솔직히 주위 24살 남자애들 연애 못해도 한번씩 다해보소 저만 못해봤는데 한번은 해봐야 하나 싶고,.아 그리고 문제점이라면 제가 성격이 막 엄청 남자답진 못하고 어리바히하고 답답한 면들이 있긴 합니다 주위 ㄴ눈치도 좀 보고 말빨로 웃기는 스타일은 아니에요제가 맘에 드는 사람이랑 연애해서 저 좋아해주면 저 자존감 여유도 높아질거 같은데..좀 마인드가 잘못되었을까요
지금 선생님 상태는 "연애는 하고 싶은데, 꼭 내 스타일이어야 하고, 하지만 나 먼저 다가오는 사람은 없고, 그래도 내가 외모는 괜찮다고 들었고, 근데 왜 안 되지?" 이 네모난 판에 동그란 공을 억지로 껴넣는 중이에요.
외모 보는 거요? 솔직해서 좋아요. 다들 안 그런 척 하지만 누구나 외모 봐요. 근데 선생님은 그게 '연애의 필터'가 아니라 '목표'가 되어버린 거예요. 그러니 연애가 안 되는 게 아니라, '마음에 드는 외모를 가진 사람과의 성공적 연애'가 안 되는 거예요. 기준 자체가 높다기보다, 너무 그쪽에만 포커스 맞추고 계신 거죠.
그리고 성격 얘기하셨는데요, '어리바리하고 눈치 보고 웃기지도 못한다'고 하셨죠. 그건 결점이 아니라 그냥 스타일이에요. 웃겨서 인기 많은 사람도, 말 없고 조용해서 안정감을 주는 사람도 있어요. 문제는 자신이 그걸 단점으로 보는 순간부터, 스스로 계속 쪼그라든다는 거예요.
마인드요? 살짝 비틀어야 돼요. 지금은 '연애하면 내가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한데, 거꾸로 '내가 나아지면 연애가 될지도'로 바꿔보세요. 자존감을 남한테 외주 주지 말고요.
시간이 많냐고요? 24살이면 '연애를 해보는 게 인생 숙제'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근데 진짜 간절하면, 외모보단 "나랑 잘 맞는 사람인가?"를 먼저 봐야 해요. 안 그러면 또 만나다가 "음... 예쁜데 뭔가 아니야"로 끝나요.
지금 선생님, 연애보다 자기 기준부터 점검할 때예요. 그리고 뭐, 번따도 해보고 대시도 해보고, 솔직히 되게 용기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 성실한 연애러에겐 타이밍만 맞으면 분명히 좋은 사람 옵니다. 근데 그 타이밍엔 아마 지금처럼 외모만 보진 않을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