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따 맞나요? 제가 그냥 이번년도부터 좀 그런생각이 들어서요. 그냥 저를 애들이 만만하게
제가 그냥 이번년도부터 좀 그런생각이 들어서요. 그냥 저를 애들이 만만하게 보는거 같고 장난이라고 해도 전 좀 상처 받아서요.. 저희 무리에서도 애들끼리 싸우기도 하고 그런데 저는 요즘 잘 모르겠어요.. 인간관계가 무서워서 어떻게든 잘 해보려고 하는데 제가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화난거 같아서요.. 저희 무리에 약간 권력을 잡는애가 있는데요 제가 무슨일이 있어서 학원을 안가서 내일 보충 간다고 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ㄱ매가 그냥 오지말라고 하고 원래 애들이랑 수업하는게 더 재밌다고 하고 딱딱하고 그래요 근데 무리 애들이 솔직히 어쩔때는 못챙겨주더라도 어쩔때는 잘 챙겨주거든요? 조금 있을때는 그래도 덜 심한데 사람이 여럿이 모이면 은따 당하는 느낌이 들어요 아니면 제가 못 어울리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무리를 나가려고 하면 안된다고 무리가 찢어지는일은 없다고 또 잘해주고 저는ㄴ 어떻게 해야하나요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질문자님 지금 이용당하고 계신겁니다.
그 무리에서 권력 쥐고 좌지우지하는 사람이 하는 짓거리 보면
그냥 장난이 아니라 상당히 무례한 행동이고요.
상처줄 수 있다는 걸 다 알고도 일부러 그러는 겁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애들일 수록 무리가 흩어지는 걸 두려워하죠.
다시 붙잡으려고 하기도 할거고요. 왜냐면 질문자님 같은 친구가 있어야 무리가 유지되거든요.
질문자님은 갈등과 싸움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배려하니까 그 자리를 당신으로 채우려고 하는겁니다.
일단 질문자님이 그 무리에 못 어울린다는 게 아니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무리 분위기 자체가 ‘눈치와 기싸움’에 너무 의존되어 있어서
그러니 괜히 나한테 문제가 있나?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한 두명을 사귀더라도 진짜 나 스스로를 편하게 해주는 관계야말로
훨씬 더 따뜻하고 안정되고 오래 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예전의 그런 무리랑은 거리를 두고 건강한 관계를 다시 찾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