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여학생입니다.요즘따라 제가 저 같지 않아요.안 좋은 일도 긍정적으로 돌리고 무슨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제가 어느 순간부터 우울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돼요.머릿속에 다른 생각들보다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 지금도.죽기 싫은데, 살고 싶은데 떠나고 싶어요.근데 버티고 있어요.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라고요?그럴만한 사람이 없어요. 친구들에게 오히려 짐이 될 것 같고 부모는.... 생략할게요.그래서 겨우 버티는 게 이불입니다.이불 덕분에 살고있습니다.....ㅋ 웃기죠. 저도 웃겨요.제가 사용 중인 겨울 이불이 정말 좋답니다. 보일러나 다른 따뜻하게 해주는 것들을 틀지 않아도 이불 혼자서 따뜻하게 해주고, 제 몸에 감겨오는 그 촉감이 정말 좋거든요. 다른 이불들과는 정말 달라요. 뭔가 위로받는 느낌이 들어요. 그 이불을 만든 회사에 정말 제 모든 걸 주고 싶어요.어쩌다 보니 이불 얘기가 길어졌네요. 근데 이제 여름이잖아요. 오늘 엄마가 이 날씨에 무슨 겨울 이불이냐고 세탁기에 넣어버렸어요.저는 이제 어디서 안정감을 찾나요?그냥... 조금만 위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