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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 이제 어떡해요?ㅋㅋ 피드백좀 주세요. 제가 원래 중1까지만 해도 콴다를 학원에서는 잘 안써서 중간 보면
제가 원래 중1까지만 해도 콴다를 학원에서는 잘 안써서 중간 보면 한 70점은 나왔는데 중2가 되서 이사도 하고 학원도 옮겨서 이제 진짜 콴다 안쓰고 성실하게 풀자해서 안쓰려고 했는데 콴다가 없으니까 문제를 한개도 못풀겠는거에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계속 쓰다보니까 이제 콴다가 없으면 25문제중 한문제도 못풀겠어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수학은 절대 이해가 안가구요.. 엄마와 학원쌤께서는 제가 콴다 안쓰고 잘 푸는줄 알아요..90 점을 계속 콴다쓰고 유지해왔으니까요.. 근데 이제 정말 제가 하고싶은일도 있고 공부도 좀 질해야할것같아서 좀 걱정이 되는데.. 엄마와 학원쌤한테 콴다를 써온것을 사실대로 말해야할까요..? 너무 걱정 되고 두려워요 그런데 사실대로 밝혀도 공부를 정말 단 하나도 안해서 수학을 이제는 정말 따라잡을수 없어진것 같아요 수학 뿐만이 아니라 다른 과목들도 중1때부터 아예 손을 놓아서 인생이 정말 다 무너진것 같아요 공부를 하려해도 뭐부터 해야하는지 감도 안잡히고… 너무 두려워요 정말 그래서 제 꿈은 해외로 유학 가는건데 부모님 말로는 정말 2학년에서 100등 안에만 들어도 바로 보내준다는데.. 근데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제가 정말 유학을 가서 공부 하려는것이 아닌 현실도피를 하려는것 같아요.. 너무 유학의 감성에만 몰입하다보니까 뒤에 숨겨져있는 현실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아름다운것들만 보고 현실을 도피하고자 유학을 가고싶어 하는것 같긴해요..그래도 여행 다니는걸 워낙 좋아해서.. 커서 해외 돌아다니려면 돈을 잘벌어야할텐데 만약 유학을 가서 좋은 대학을 나온다 쳐도 요즘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이펙트도 없을것같고 해봤자 한국에 오면 고작 영어학원밖에 못차릴텐데 .. 일단 결론적으로 제가 하고싶은것과 좋아하는거 이런것들을 아직 못찾은것 같아요 어디서 부터 꼬인건지도 모르겠고 .. 나도 남들보다 훨씬 잘나고 싶은데 그 잘난 남들보다 노력하는건 1도없고 노력없이 결과만 바라는것같아요 일단 부모님께 콴다나 그런거 말씀 드려야 할까요..? 솔직히 수학학원에서 하는게 콴다 돌리는것 밖에 없어서 엄마께 그냥 학원 끊어야 할것 같다고 말씀드려도 콴다 쓰는 사실을 모르시니까 계속 다니라고 안다니면 지금 겨우 나오는 성적도 안나온다고 하셔서..
너무 길지도, 너무 늦지도 않았어요.
그럼 순서대로 피드백 드릴게요.
1. ❗ "콴다"를 써온 것, 부모님께 말해야 할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지금 말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결국 말할 준비는 해야 해요."
왜냐하면:
지금 말하면 충격이 클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보다 지금부터 바꾸려는 노력이 더 중요해요.
“지금까지 내가 공부 잘했던 게 콴다 덕이었다”는 말은, 그냥 "도움이 필요했던 시기였다"고 바꿔 말할 수 있어요.
이 사실을 밝히는 건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용기예요.
TIP:
말할 타이밍을 급하게 잡지 말고,
"엄마, 나 요즘 공부 진짜 다시 해보고 싶은데 좀 어렵다"고 먼저 대화의 문을 여세요.
그게 더 건강하고 덜 무서운 시작이에요.
2. “콴다 없인 문제를 한 개도 못 푼다”는 말이 의미하는 것
이건 “내가 게을러서”가 아니라,
‘풀이 흐름을 외우는 방식에 익숙해진 결과’예요.
콴다는 훌륭한 도구예요. 근데 그게 "답"이 되어버리면, "과정"이 생략돼요.
그래서 지금은 "나 스스로 풀어보는 훈련"이 부족한 거고, 그걸 지금부터 쌓으면 됩니다.
당장 할 수 있는 조언:
3. 유학에 대한 감정, 현실도피일까?
솔직하게 말하면…
**“현실도피적인 마음과 진짜 꿈이 섞여 있는 상태”**예요.
그렇다고 유학을 꿈꾸는 게 잘못은 아니에요.
단지, 지금 당신이 현실에서 너무 힘들다 보니 ‘그림처럼 예쁜 유학의 이미지’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상태일 뿐이에요.
그런데도 이 말을 한 건 정말 대단해요:
이건 이미 당신이 현실을 볼 줄 안다는 뜻이에요.
그럼 이제 중요한 건
4. “나도 잘나고 싶은데 노력은 안한다”는 자기혐오
당신만 그런 게 아니에요.
이건 수많은 10대들이 느끼는 감정이에요.
"욕망은 큰데, 실천은 안 되고, 자존감은 자꾸 무너지는" 그 패턴.
하지만 여기에 빠지지 않는 방법은 하나예요:
그게 쌓이면 "노력 안 하는 나"라는 자기 이미지가 바뀌기 시작해요.
5. ✅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순서가 좋아요:
✔ Step 1. 진짜 작은 계획 세우기
수학: 매일 콴다 없이 1~2문제만 풀어보기 (틀려도 기록)
국어나 영어는 읽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도 돼요 (책, 교과서 등)
✔ Step 2. 부모님께 콴다 사실을 100% 말하기 전에 준비
“엄마, 나 요즘 공부가 좀 어렵게 느껴지고, 혼자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라고 말하면서 진입
이후 나중에 콴다 얘기도 솔직히 할 수 있어요. 그땐 "그 시절을 반성하고 고치려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 Step 3. 유학이 아닌, '나의 목표' 재정비
유학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걸 위해 필요한 조건(학업, 영어, 적응력)을 하나하나 정리해보세요
현실도피가 맞다면, 현실을 바꾸는 연습을 여기서 해보는 게 진짜 도움이 돼요
마지막으로, 이 한 마디 남기고 싶어요:
지금은 진짜로 무너진 게 아니라,
**"기초공사 중이라 복잡해 보이는 시기"**일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