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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의사선생님들에게 드립니다. 부탁드립다 어머니의 증상을 기반으로 병명을 찾고, 치료를 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요.전반적인 상황은
어머니의 증상을 기반으로 병명을 찾고, 치료를 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요.전반적인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아버지의 뇌전증을 옆에서 겪으시면서 충격을 많이 받았으며 심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에서 지인의 와이프가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그리고나서 1~2개월 이후 '자살'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거나 TV, 글 등을 통해 '자살'을 접하게 되면 공포감과 두려움이 몰려오면서 심장이 빠르게 뛰는 상태가 나타났습니다. 해당 단어를 접하고 난 뒤에도 1~2주일간 심장이 축 쳐진것 같은 묵직함이 느껴지면서 삶의 의욕도 없고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그래서 해당 단어를 접할 수 있는 많은 루트를 차단하고, 한의학 등을 병행해서 꽤 건강상태가 회복되었으나, 최근 갑작스럽게 해당 단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처음 증상보다 더 강하게 공황상태에 빠졌고 그 여파가 2주일 넘게 가면서 건강도 악화된 상태입니다.처음 증상이 발생했을 때 의사선생님으로부터 '공황', '강박' 등의 병명을 받았고, 이를 치료하기 위한 약도 처방을 받았었습니다. 처음 증상 때는 약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먹지 않았으나, 이번 증상이 다시 발현하고나서 병원을 방문하여 약을 처방받아 섭취했습니다.하지만, 오히려 삶에 무기력한 느낌이 크게 나고 오히려 상태가 안좋아져서 4일만에 약을 그만먹고 다시 한의학과 휴식 등으로 회복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이러한 증상에 대한 정확한 병명과 치료를 하고 싶습니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예상 병명과 종합적인 관점
어머님의 현재 증상들은 단순한 '공황'이나 '강박'으로만 설명하기에는 다소 복합적인 양상을 보입니다.
어머님은 다음과 같은 진단 중 하나 또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 충격적인 사건(지인의 자살)을 경험한 후, 특정 자극(‘자살’ 관련 내용)에 노출될 때마다 당시의 공포와 충격이 재경험되고(재경험 증상), 이로 인해 극심한 불안과 회피 행동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무기력감, 의욕 저하 등은 PTSD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인 부정적인 인지 및 기분 변화와도 관련될 수 있습니다.
공황 장애 (Panic Disorder) 또는 특정 공포증 (Specific Phobia): '자살'이라는 특정 자극에 대한 극심한 공포 반응이 공황 발작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이는 PTSD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독립적인 공포증으로 분류될 수도 있습니다.
적응 장애 (Adjustment Disorder) 또는 우울증 (Major Depressive Disorder): 심리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 상황(아버님 투병, 지인 자살)에 대한 반응으로, 불안 및 우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특히 무기력감과 의욕 저하는 우울증의 주요 증상입니다.
처음 진료 시 '공황', '강박'이라는 병명을 들으셨다고 했지만, 현재 증상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으며, 이는 공황 발작이나 우울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