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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씩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17살 고1 학생입니다. 저는 중학생
대한민국에 살고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17살 고1 학생입니다. 저는 중학생 때부터 공부에 재미를 느껴 미치도록 달렸습니다. 저는 촌동네에 전교생이 그다지 많지 않은 학교에서 전교 5등이란 수를 받고 기쁨과 동시에 아쉬움이 남아 중2로 올라가는 겨울방학 마저도 미치도록 공부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칭찬이 좋았고 선생님들이 저에게 좋은 말 들을 해주실 때마다 너무 행복하고 그런 시간들이 좋았어요. 하지만 중2때 제가 살던 동네보다 더 발전한 도시에 올라와 공부를 해보니 그때부터 현실의 벽을 느꼈습니다. 제가 이 친구들을 따라잡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언제나 전 제자리 걸음 이거나 최악의 경우엔 땅바닥까지 내려갔었습니다. 부모님의 기대는 언제나 높았고 저 또한 저에 대한 기대가 높아 저를 옥죄었어요. 언제나 실망이 공존했고 90점이란 점수를 받아도 아쉽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저는 시험기간에 하루종일 스카에서 9시간씩 공부를 하며 준비했는데 오히려 저보다 덜한 친구들이 더 성적이 좋고 높더라고요. 그때부터 저는 공부에 재능이 없단 걸 슬슬 깨닫게 되었어요. 하지만 저는 포기할 수 없었고 중학교 3학년 내내 쉬는 날이 하루도 없다는 건 거짓말이지만 정말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학원숙제도 꼬박하고 수행평가도 성실히 준비하고 선생님의 눈에 들기 위해 밉보일 짓도 안 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중학교를 졸업할 땐 30퍼대로 졸업을 하게 되었고 고등학교를 올라가는 겨울방학 땐 더더 노력했어요. 고등학교 올라가면 넌 잘할거야, 고등학교 가면 넌 진짜 잘할 것 같아 등등 여러 응원을 들은 저는 겨울방학부터 중간고사까지 쉴틈없이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얻은 건 5등급제로 평균 2점 후반대였고 더 좌절하게 되었어요. 아, 내 최선은 여기까지구나, 나 더이상 못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중학생때부터 춤 추는 걸 좋아하고 재능있단 소리도 여럿들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인해 춤쪽으로 배울 기회조차 없었어요. 저도 물론 춤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고 댄서나 아이돌이 꿈이기도 했구요. 그리고 저는 기말 35일 전에 부모님에게 울며 진지하게 털어놓았어요. 해도 안된다, 친구관계도 정말 모르겠고 내가 하고있는 걸 다 모르겠다, 중학생 때 춤추는 거 왜 말렸냐 등등 울분을 토해냈습니다. 부모님은 묵묵히 받아주셨고 심각성을 인지해주셨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난 이후로 매일같이 울었고, 악착같이 버텼습니다. 눈을 뜨기 싫은 날들의 연속이었고 살아있는 게 고통스러웠습니다. 친구들에게 점점 열등감만 느끼게 되고 저는 한없이 낮아보였어요. 현재도 마찬가집니다. 기말이 일주일도 안 남았어요. 여전히 매일 울고 깨어있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고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요. 마음 다잡고 시험 공부를 하기 위해 여기에 적습니다. 결론은 하납니다. 대한민국 학생들을 교육이란 틀에 넣어 마구잡이로 굴리지 말아주세요. 하고싶은 걸 하게 해주세요 제발
매사는 참고 견뎌내는데 있습니다.
이기기 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시는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