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주에 피비침이 있어서 다니던 산부인과에 2주간 입원했었습니다.입원 기간 동안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출혈이 있었고요.그런데 갑자기 출혈량이 많아지면서 양수도 샌다고 해서 대학병원으로 옮겼습니다.대학병원에서는 “위험한 상황은 아니니 너무 걱정 말라”고 해서 안심하고 있었습니다.오늘이 입원 4일째인데, 아침에 피와 양수가 많이 나와 조산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그리고 오후 3시쯤에는 “힘들면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빼겠다”고 했습니다.일요일이라 그런지 담당 교수님은 병원에 안 계셨고,간호사분이 “연락은 드렸고 조치는 하고 있다”고만 말씀하셨어요.현재 시각은 밤 10시 23분인데, 교수님은 내일 새벽에 오신다고 합니다.그런데 지금 이대로면 그 전에 자연분만이 이루어질 것 같아 너무 불안합니다.담당 교수님은 아침에 와서 간단히 검사하고“유산할 수도 있다”는 말 한마디 남기고 가셨고,와이프는 오후 3시부터 지금까지 처치실에 혼자 누워 있는 상태입니다.그리고 오늘 들은 이야기로는 균 검사에서 균이 2종류 나왔다고 하는데,그게 유산의 원인인지에 대한 설명도 못 들었습니다.그 전 병원(산부인과)에 가서 확인해 보니 균 검사는 아예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너무 답답하고, 궁금한 것도 많고, 무엇보다 상황이 불안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