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10년정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습니다. 근데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친구가 한명일 수는 없잖어요? 다른 친구들도 몇몇 있는데 걔만 유독 뭔가 질투가 심한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 친구한테 정이 떨어짐을 느끼는게 제 잘못같기도 하고 그 친구 잘못 같기도 해요. 그 친구를 A라고 하겠습니다.왜 정이 떨어졌는지 생각을 해보면1. 제가 다른 친구와의 약속을 자꾸 의도치 않게 깨서 밥을 사준적이 있습니다. 밥 값이 꽤 비싸게 나오긴 했는데(학생기준) 약속 깨기 전부터 가자고 약속한 음식점이기도 하고 제가 진짜 세번 이상 깨서(엄청 친한친구가 아닌데도) 너무 미안해서 사준거기도 하고 그 애도 제게 꽤 비싼 카페에서 음료수를 사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돈이 꽤 깨졌다고 A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근데 A는 나한테는 비싼 밥 안사줬으면서 왜 쟤한테는 사줘? 이런식으로 장난식으로 얘기했어요. 여기서 어라 싶긴 했는데 잘 설명했습니다. 내가 약속을 진짜 여러번 깼고, 여태껏 너한테 사준것 생각하면 너한테 더 많이 해줬다. 이런식으로요. 근데 그렇게 해서 종료된게 아니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돈 얘기할때마다 넌 걔한테 비싼밥 사줬잖아.(그래서 돈 많잖아~같은 뉘앙스로) 이 얘기를 여러번 하는겁니다. 그래서 참다참다가 몇개월이 지나고도 그 얘길 하길래 그만 하라고 화를 냈더니 그만두긴 하더라고요. 2. 다른 친구 생일날 그 친구 생일임에도 제게 뭘 사줘서 그 값큼의 꽃다발을 사서 줬는데 A가 그것도 왜 나한텐 안해줘? 라는 식으로 나왔어요.그래서 상황설명을 해주고 너랑 나 사이에도 만약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해주겠다. 라고 했더니 자신 생일날 만나면 되겠다느니 얘기를 하는겁니다. 솔직히 전 자기 생일날 제게 물건을 사준 그 친구에게 고마움을 느껴서 주는건데 A가 그런 얘길 하니까 기분이 상했어요(왜 상했는진 모르겠어요. 제 마음을 폄하당한다고 행각했나...??)3. 다른친구와 (버스타고 1시간 반 거리) 타지로 놀러갔는데 A가 왜 자신하고는 놀러가지 않느냐고 제게 (장난식이긴 하지만) 따졌습니다. A와는 비행기 타고 제주도도 놀러가 보기도 했었고, 자기 남친도 있으면서 그 당일치기 여행 때문에 제게 질투를 하는게 좀 어이없었습니다. 그래서 여행 다녀온 후 재밌었다고, 나랑 이번달에 놀러가자고 A에게 얘기했는데 자기가 돈이 없답니다.더 있긴한데 세가지만 적겠습니다.뭔가 장난식으로 말하는 것들에 대해 제가 예민하게 반응하는것 같기도 하고, 그 A에게 덜해준것 같아서 미안함을 느끼다가도 그 A가 돈 관련 된 부분에서만 얘기하는것 같아 정이 떨어집니다.그래서 지금 죄책감을 느끼다가도 A 잘못인것 같아서 정이 떨어지기도하고... 총체적난국입니다.객관적인 제 3자의 시각으로 보고 충고 해주실 분 구합니다..
반복적인 비교와 감정적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내요.
그 말들에는 분명한 기대와 불만이 담겨 있습니다.
비교하는 건 감정적 피로를 유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A와의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소모되는 관계는 오래 유지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