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는 소개를 받은애였어요 저보다 한살 어리고 처음에 연락 할때부터 너무 서로 좋아하는 티가 났었어요 전화도 해보니 말도 잘 통하고 모든게 좋았어요 연락을 한지 일주일쯤 지났나 한번 보자는거에요 그래서 나갔는데 그때 날씨가 너무 습하고 덥고 제가 공들여서 한 화장도 다 지워지고 그냥 말그대로 첫만남부터 최악인거에요 근데 제가 걔한테 보여줬던 사진은 너무 예쁜모습을 보냈거든요.. 지금보다 더 이쁜.. 그래서 조금 불안했는데 걔가 집에 데려다주고 연락이 없는거에요 그때 느꼈어요 아 정떨어졌겠구나 이젠 내가 싫은가보다 엄청 속상했고 그냥 포기해야하나 싶었는데 그래도 혹시몰라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내가 먼저 연락했었어요 그랬더니 걔가 누나 오늘 이뻤다고 손잡고 싶었는데 참았다고 말하는거에요 솔직히 그때 고백할뻔했어요ㅋㅋ 아무튼 그 후로 2주동안 더 연락을 주고 받았어요 걔도 먼저 할때도 있었고 내가 먼저 할때도 있었죠 근데 한 4일전부턴가 얘가 힘들어서 연락 못했다 미안하다 앞으론 자기전에 꼭 연락 하겠다 그말하고 또 피곤해서 먼저 잤다 미안하다 이게 반복인거에요 저는 시험기간이였으니까 그런가보다 해서 좀 연락을 덜 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이게 뭐하는건지 싶은거에요 전에 만난 이후로 만난적도 없고 셤 끝나면 매일 보자 놀러가자 막 그랬었는데 약간 현타? 얘도 날 좋아하긴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화도 차단되어 있는건지 걸어도 안걸리고 전화도 안하고 그냥 미칠것 같은거에요 저는 얘랑 놀러갈곳 메모에 다 정리하고 시험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는데.. 어느날 그러더라고요 자기가 요즘에 너무 힘든데 저한테 연락을 못하겠대요 그게 무슨 소리에요.. 아무리 힘들어도 저를 먼저 포기하는게 말이되나요? 근데 전 바보같이 붙잡았어요 연락은 안해도 되는데 거절은 안해주면 안되냐면서 너 괜찮을때 다시 와달라고 그랬더니 걔는 또 알겠대요 기다릴수 있겠냐고 그러는거에요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말도 없이요 제가 먼저 연락하고 싶어도 참았어요 그러고 얼마전에 걔 친구중 한명이 제 인스타에 팔로우 걸었다가 끊고 또 걸었다가 끊고 그러는거에요 거기서 그냥 미칠것 같은건 그럼에도 그걸로라도 핑계대서 저한테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루종일했어요 타로도 계속보고 근데 전부다 한달뒤에 연락이 무조건 온대요 갑작스럽게 오게 되어있대요 전 또 그거에 기대하고 설레하고 막 그랬어요 전 진짜 제 친구들이 저한테 걔가 아무리 쓰레기라고 해도 전 걔가 너무 좋아요 진짜 나한테 하루라도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고 하루빨리 데이트도 다 하러 가고싶었어요.. 근데 오늘 기다리지 말라네요 왜냐 물어봤는데 그냥 자기가 연애할 마음이 없대요 근데 무작정 저한테 기다리라고 하는건 아닌것 같아서 그래서 기다리지말라고 한거래요 그러고 지금은 팔로우도 끊고 뭐 그러네요..얘 mbti가 istp인데 절대 다시 돌아올 일은 없나요..전 진짜 누굴 붙잡아본적도 없는데 얘가 처음이고 그냥 얘가 너무 좋은데 어떡해야 하나요..정말 안돌아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