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마음대로 안 되는 일 투성이잖아요.전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가 환승으로 헤어져서 힘들어했고 그걸 알아서 잘해주려고 노력했어요.전 남자친구가 권태기 때문에 뜸하다가 저도 환승 당했어요.운이 나빴다고 생각하면 쉬운데 그게 잘 안돼요.제가 많이 잘해줬는데 그거 때문에 저를 질려 했다는 생각에 제 잘못이 큰 것 같아서 마음이 닫히게 되더라고요.연애는 꼴도 보기 싫고 사람도 잘 못 믿겠어요.미안하다는 말도 안 하고 헤어지더니 환승하고 표정이 더 좋아졌어요.단순히 상처 받은 걸 떠나서 제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요. 걔한테 나는 뭐였을까요. 제 진심이 너무 쉬웠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