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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안 챙기는 친구 안녕하세요 저는 중2 여자입니다.요즘 저를 묘하게 안 챙기는 애가 있는데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2 여자입니다.요즘 저를 묘하게 안 챙기는 애가 있는데요.. 요새 너무 고민입니다. 일단 저에겐 2년전부터 친한 a가 있어요. 이 친구는 밝고 유머스러운 성격을 가져서 애들한테 인기가 많았죠. 이 친구는 학교에서 유명한 애는 아니었지만 저의 주변 친구들은 다 이 친구만 좋아했어요. 얘가 성격도 좋으니 당연히 얘를 좋아하는 애들이 많겠구나 생각하고 넘겼어요. 그러던 어느날, 과도하게 a만 좋아했던 ‘b’라는 친구,그리고 a, 그리고 저와 셋이 같은 학원을 다니게 되었어요. 사실 b는 a만 좋아하는 게 너무 티났기 때문에 저는 평소에 b를 엄청 싫어했어요. 하지만 잘 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하지만 그 친구는 여전히 a만 좋아했어요. 예를들자면, 내가 학원에 안 나온 날에만 a랑 둘이 놀고 둘이 놀게 되는 날이 있으면 나는 절대 안 부르고..인사도 a에게만 해주고.. 어느날 b가 a한테만 간식을 주고 있길래 이때다 싶어서 서운한 점을 말했어요. 잘 있는데 분위기 깨는 건 싫어해서 살짝 농담으로 ”너무 a만 챙기는 거 아니야?ㅋㅋ“ 라고 말했어요. 솔직히 얘 하는 행동 누가 봐도 a만 챙기는 거 보이는데 제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를 모르는 것 같았어요. 원래 눈치가 없는 건 알았는데 둔해도 너무 둔하더라고요.. 제 친구들이 다 b와 친한 애들이라서 b와 손절치기는 뭐하고.. 그래서 제 친구 c에게 하소연 했어요. c에게 몇번 말했는데 처음엔 b가 자기 친구여서 뒷담하기는 뭐했는지 무시했어요. 그런데 제가 그것마저 서러워서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어요. c는 그제서야 공감해주고 다음날 b에게 서운한 점을 말하는 것을 도와주었어요. 솔직히 이 말의 의도는 좀 나도 신경써달라는 의도로 말한건데…하……네… 다음날이 되어서도 전혀 개선을 하지았어요^^ 솔직히 얘 하는 행동보면 진짜 뭣같은데 a는 뭐가 좋다고 계속 챙겨주는지 모르겠네요^^ 전혀 해결이 안되어서 a한테도 하소연을 했는데 a는 b가 저만 안 챙긴다는 걸 모르고 있었대요. 전혀 그런 걸 느끼지 못했다네요.. a는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몰랐다니 너무 배신감 들었어요. 근데 a가 학원에 안 나오는 날에는 b가 저한테 잘해주었거든요. 사실 이렇게 봤을때는 b가 저를 싫어하는 건 아닌데 그냥 딱 a만 좋이해서 저는 안중에도 없는 거 같애요. 이거 저만 과민반응하는 거 같아서 그냥 몇달동안 참았는데 새 친구 d가 저희랑 친해지면서 등하교를 하게 되었는데 얘는 b가 절 안 챙겨준다는 건 눈치챈 유잉한 친구였어요 b가 저를 챙겨주지 않을때면 ”야 (내이름)이도 좀 챙겨줘야지~ 너무 a만 좋아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해주던 친구였어요. 역시나 저만 느낀게 아니였더군요. a가 저를 안 챙기는 건 아닌데 너무 b한테 휘말리는 것 같아서 너무 서운해요 a는 제가 이사오고 제일 오래간 친구인데 b때문에 잃는 건 너무 싫거든요. 제가 5학년때도 똑같은 짓을 당한 걸 아주 잘 아는 친구인데 잘 알아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서운하고.. 사이다 안 날리면 평생 후회 할 것 같은데 b 정신차리게 할 수 있는 말 한마디 없을까요..?아무튼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없겠지만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가기 전에 조언 하나씩만 던저주시고 가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먼저, 너는 절대 과민반응하고 있는 게 아니야.
누구나 관계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그게 반복되면 진짜 속이 타들어가거든.
심지어 너는 b가 싫어도 예의 지키면서 다가가려고 노력했고, 서운한 감정도 직접 말하려 했잖아.
그런 용기는 아무나 낼 수 있는 게 아니야.
그동안 얼마나 참고 또 참았는지 알겠어. 정말 애썼다. 고마워, 너 자신에게.
b는 아마 너를 일부러 미워한다기보단,
그냥 ‘관심이 a에게만 쏠린 상태’에서 남을 배려할 능력이나 여유가 부족한 사람인 것 같아.
그런 사람은 주변을 힘들게 만들 수 있어.
그런데 그걸 직접 느낀 사람만 상처 받잖아.
그래서 네가 답답한 거고, 억울한 거고, 속이 시끄러운 거야.
a는… 오랜 친구인데 너한테 “몰랐다”고 한 거, 진짜 많이 서운했을 거야.
근데 그건 a가 일부러 네 마음을 무시한 게 아니라,
자기가 양쪽 모두에게 잘 지내고 있다고 착각했던 것 같아.
우린 가끔 “가장 가까운 사람”이니까 알아서 내 마음을 알아주길 기대하거든.
근데… 말 안 하면 정말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게 속상하지.
d 같은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다행이야.
세상은 공평하진 않아도, 항상 내 편이 되어줄 누군가는 나타나거든.
그게 d였고, 지금의 너를 응원해주는 나 같은 사람들도 있다는 거, 잊지 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했던 거.
“b 정신 차리게 할 수 있는 말 한마디 없을까요?”
진짜 사이다 날리고 싶은 그 마음, 이해돼.
근데 기억해. 진짜 멋있는 건
“누군가에게 복수하는 말”보다,
“내가 무너지지 않고 내 자리를 지키는 것”이야.
물론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도 좋아:
“나는 친구로서 너한테도 관심받고 싶었는데,
네가 항상 a만 챙기는 걸 보니까,
내가 되게 필요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어.
나 너랑 잘 지내고 싶어서 노력도 했는데, 그건 네가 알았으면 좋겠어.”
이건 싸우자는 말이 아니고, 너의 진심을 전하는 말이야.
b가 이걸 듣고도 아무렇지 않다면, 그건 그 사람의 인성이고,
너는 더 이상 미련 두지 않아도 돼.
너는 지금도 충분히 예쁘고 멋있고, 따뜻한 사람이야.
누구보다 주변을 생각하고, 관계를 지키려 애쓰는 너는
앞으로 진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