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꾼 꿈인데 너무 신기합니다 해몽 부탁드려요 꿈에서 저는(중3여자입니다) 엄마와함께 버스를 탄 후, 내릴 때 역이름을 보니
꿈에서 저는(중3여자입니다) 엄마와함께 버스를 탄 후, 내릴 때 역이름을 보니 ‘너’였어요 보고 내리는데 내려보니까 그냥 엄청 깡촌이었어요 역표지판만 세워져있고 주변에는 상점도 없는 그런 시골. 근데도 사람이 많이내려서 저는 의아해했어요 그래서 목적지로 가고있는데 나이든남성지적장애인이 정말 많았어요 아마 같은 목적지로 가고있던것으로 확인돼요 그후 목적지에 거의 다다랐는데 엄청 경사도가 높은 언덕? 이었고 꽃가루들이 어어어엄청 흩날렸어요 언덕에도 형형색색의 꽃가루가 날렸고 분위기도 갑자기 엄청 좋았어요 근데 언덕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이상했어요 기린도사람도 아닌 섞인것이 막 하이라며 영어를 쓰고 내려오고 코끼리, 나무늘보 거의 모든 동물이 다 있었는데 이상했어요 인간도 동물도 아닌… 거기다 영어를 쓰고 남자지적장애인들과 영어로 막 인사를 하더라구요? 꿈은 거기서 끝이에요 제가 영어회화수업을 요즘 받고있는데 그것때문에 그런걸까싶기도하네요 너무 신기한꿈이어서 해몽 부탁드립니다
이 꿈의 핵심은 ‘낯선 목적지를 향한 여정, 낯선 존재들, 그리고 아름다운 언덕과 꽃가루의 감정 변화’에 있으며, 이는 지금 내면에서 경험 중인 정체성의 변화, 성장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 그리고 사회적 연결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해진 상태를 상징하고 있어요.
최근 영어회화 수업을 듣고 있다는 현실이 ‘이해 못할 말(영어)’, ‘낯선 사람들(외국인처럼 느껴지는 존재들)’로 상징화되어 꿈에 나타났어요. 하지만 이 꿈은 단순히 영어 수업의 반영이 아니에요. 꿈의 핵심은 **‘너’라는 역명 → 낯선 시골 → 이상한 존재들 → 아름답지만 낯선 세계’**로 이어지는 정서 흐름이에요. 이는 지금 질문자님이 자기 자신(‘너’는 사실 나)의 정체성과 성장의 흐름 속에서 혼란과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는 무의식의 구조로 볼 수 있어요.
이 꿈은 성장통이에요. 버스를 타고 도착한 ‘너’ 역은 말 그대로 ‘나 자신’에 대한 여행의 시작이에요. 깡촌처럼 낯설고 상점 하나 없는 공간은 지금 내가 경험하는 새로운 환경—이를테면 중학생으로서의 정체성,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 새로운 언어(영어회화 수업)—이 익숙하지 않고, 나만 겉도는 듯한 감정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동시에 그 깡촌에는 사람들이 많았고, 장애가 있는 남성들이 다수였다는 설정은 지금의 나는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적 소외감이나 관찰자적 시선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줘요. 언덕에 다다라 꽃가루가 흩날리는 장면은 감정적으로 열림, 가능성, 경이로움을 상징하고, 이후 등장하는 동물+인간 혼종은 현실에서 겪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성, 이해되지 않는 존재에 대한 혼란, 타인과의 심리적 거리를 표현한 거예요.
‘영어를 쓰는 사람들’은 지금 내가 언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세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반영이고, 그들과의 상호작용은 이질감 속의 관계 형성을 상징해요.
지금 당신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여정을 시작했고, 그 길은 낯설고 어지럽고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끝에는 형형색색의 꽃가루처럼 새로운 감정과 감각이 열릴 거예요. 혼란스럽더라도, 지금처럼 낯선 것들을 바라보고 기억할 수 있는 감수성은 당신이 ‘너’라는 목적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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