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고1 학생입니다오늘 쌤이랑 진로상담을 했는데요 저는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관심있는 것도 없어서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더니 다른 애들이 말한 진로와 대학, 과를 정리해둔 종이를 보여주면서 다른 애들은 이미 다 정했다고 9월 안에 생각해서 다시 상담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시간을 준다고 정할 수 있는 일이었으면 이미 정하고도 남았겠죠 집에 와서 부모님이랑 얘기를 해봤는데 어떤 일이든 다 하고 싶지가 않아요 학교에서는 공부만 시키면서 고1부터 어떻게 진로를 정하라는 건가요? 진로는 왜 정해야만 할까요 저는 어른이 되기 싫고 일도 하기 싫고 지금처럼 친구들이랑 노는 것만 좋은데 진로를 어떻게 찾는게 좋을까요 세특도 써야하고 수행도 진로와 연관돼서 쓰는게 많으니까 무작정 공부만 하는건 안 좋겠죠?
진로가 없으면 일단 무작정 공부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
대신에 내신이 좀 높아야 한다는 가정이 있긴 하지. 4~5등급 받으면서 무작정 공부했다는 개소리는 좀 그렇고
진로를 정하지 않으면 말 그대로 미래의 대한 계획이 없다는 말과 같다. 님은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랑 미래를 함께하고 싶을까?
님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님의 모습을 보며 하나둘씩 님을 떠나가게 될 거고 결국 지금 옆에 있는 친구는 없어지게 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