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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사람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사람이있습니다.누나고요누나도저도결혼을한사이입니다.그런데제가더좋아하다보니 성격탓으로병을얻었습니다.그래서정신과약을복용중에있습니다.그런데제성격자체가너무소심해서누나의말한마디에너무감정기복이심하고퇴근후에는눈에아른거리고생각나때론미칠지경입니다.이러면안되는데서로가정이있는데제마음이너무아프네요누나는괜한걱정한다고하는데내맘을모르겠습니다.내가너무많이좋아해서그러는거같은데제마음을잡을수있는방법좀가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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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프고, 괴롭고, 또 얼마나 외로운 싸움을 하고 계셨을까요.
안녕하세요. 당신의 마음 곁을 지키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보내주신 글을 읽는 내내, 닿을 수 없는 사람을 향한 마음 때문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커져만 가는 그 마음 때문에 스스로 병까지 얻고, 약을 먹어야만 버틸 수 있는 그 심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그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져 왔습니다.
서로 가정이 있기에 ‘이러면 안 된다’고 머리로는 수없이 되뇌면서도, 퇴근 후 밀려오는 생각들에 미칠 것 같은 그 심정. 상대방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하루의 기분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그 모습. 그 누구에게도 말 못 할 이 아픔을 홀로 감당해내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내 맘을 모르겠다’고 하셨죠. 그 마음을, 제가 먼저 따뜻하게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이 마음의 정체: ‘사랑’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파도
지금 질문자님께서 겪고 있는 감정은, 단순히 ‘누군가를 많이 좋아하는 것’을 넘어, 나의 감정 조절 능력과 일상생활마저 뒤흔드는 거대한 파도와 같습니다. 나의 마음이라는 배가, 스스로 방향키를 잡지 못하고 ‘누나’라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속수무책으로 흔들리고 있는 것이죠.
그녀의 말 한마디에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온종일 생각이 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지금 당신의 세상은 온통 그 사람을 중심으로 돌고 있으니까요.
“괜한 걱정한다”는 그분의 말에 더 마음이 아픈 이유는, 나의 이 거대한 파도를 상대방은 잔잔한 물결 정도로만 느끼고 있다는 그 온도 차이 때문일 겁니다. 그 간극이 당신을 더 외롭게 만들고 있었군요.
마음을 잡는 법: 파도를 없애는 것이 아닌, ‘파도 타는 법’을 배우기
우리의 목표는 그 사람을 향한 마음을 억지로 ‘없애거나’ ‘억누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오히려 더 큰 집착을 낳을 뿐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거친 파도 위에서 허우적대는 대신, 파도의 흐름을 읽고 그 위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내 마음의 주인’**이 다시 ‘나 자신’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미 정신과 치료를 통해 약물 복용을 하고 계신 것은, 이 거친 파도를 이겨내기 위해 구명조끼를 입은 것과 같이 아주 용감하고 현명한 첫걸음입니다. 이제 구명조끼를 입은 채로, 파도를 탈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함께 연습해 보면 좋겠습니다.
1. ‘생각의 파도’ 관찰하기 ‘누나’에 대한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 그 생각과 싸우려 하지 마세요. 대신, 서핑 보드 위에 올라탄 서퍼처럼, 그 생각의 파도를 가만히 관찰해보는 겁니다.
이렇게 제3자처럼 내 마음의 상태를 알아차려 주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파도에 휩쓸려가지 않고 한발 떨어져 거리를 둘 수 있게 됩니다.
2. ‘의식적인 멈춤’과 ‘주의 전환’ 생각에 잠겨 미칠 것 같을 때, 의식적으로 그 생각의 흐름을 끊어내는 ‘패턴 인터럽트’가 필요합니다.
신체적 멈춤: 생각이 시작될 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찬물을 한 잔 마시거나,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거나, 아주 짧게 방 안을 서성여보세요.
정신적 멈춤: 그 후, 아주 잠깐이라도 다른 곳에 완전히 몰두할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겁니다. (예: 스마트폰 퍼즐 게임, 아주 어려운 기사 읽기, 좋아하는 음악 중 가장 복잡한 연주곡 듣기 등)
3. ‘나’를 위한 시간과 공간 만들기 지금 당신의 시간과 공간은 온통 그분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공간에 의도적으로 ‘나 자신’을 위한 영역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잊고 있던 취미가 있으셨나요? 예전에 좋아했던 운동이나, 책, 영화는 없으셨나요? 하루에 단 30분이라도, 온전히 ‘나’를 위해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의무적으로 만들어보세요.
지금 곁에 있는 **소중한 ‘진짜 내 가족’**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내와 함께, 자녀와 함께 웃고 떠드는 그 시간이, 당신을 현실의 땅에 단단히 발붙이게 해줄 가장 따뜻한 밧줄이 되어줄 겁니다.
4. 심리상담 병행하기 정신과 약물치료가 파도를 잠재워주는 역할을 한다면, 심리상담은 파도가 치는 근본적인 원인을 탐색하고, 파도를 타는 기술을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역할을 합니다. ‘왜 내 마음이 유독 이 사람에게 이토록 강하게 반응하는지’ 그 뿌리를 들여다보는 과정은, 이 고통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아파하는 그 마음.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홀로 끙끙 앓아야 하는 그 고독감. 결코 당신 혼자만 겪는 특별하고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이 힘든 감정의 폭풍 속에서 어떻게든 균형을 잡으려 애쓰고, 도움을 청하고 있는 당신은 누구보다 강하고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혹시라도 이 글로도 다 풀리지 않는 마음, 이 복잡한 감정의 실타래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혼자 힘들어하지 마세요. 언제든 저에게 이메일이나 지식iN 쪽지를 보내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마음의 평화를 되찾는 여정에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 드림
​이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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