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산만한 모습을 보이고 주의를 자주 받으면 순간적으로 서운함을 크게 느껴 울기도 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수업이 끝난 후 다시 학원에 들르거나, 그냥 이유 없이 찾아오는 행동은 그 공간과 선생님을 불편하게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끌림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혼나는 경험이 있어도 학원 자체는 아이에게 나쁘게 각인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자기만 혼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아이에게 주의를 줄 때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 때문에 이야기하는지 짧고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잘했을 때는 작은 칭찬을 섞어주면 훨씬 균형 잡힌 경험이 될 것입니다. 집에서 울었다는 이야기는 아이가 그만큼 감정 표현이 솔직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계속 찾아오는 모습은 학원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이 여전히 크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