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주 팔찌 끊어졌는데 뜻이 있나요?? 제가 불교라고 하기엔 좀 그렇긴한데 어쨋든 아주 가끔씩 절에 가거든요
제가 불교라고 하기엔 좀 그렇긴한데 어쨋든 아주 가끔씩 절에 가거든요 근데 저번에 절에 가서 산 팔찌가 있는데 그 팔찌를 항상 차고 있다가 오늘 끊어졌는데 무슨 뜻이 있을까요?? 그리고 염주팔찌를 소원팔찌처럼 항상 손에 쥐고 소원을 빌었었는데 끊어졌다고 별 일 없겠죵….? 좀 무서워서용..그리고 끊어진 팔찌는 복주머니에 넣어서 보관중인데 안버려도 괜찮죵??
불교 이야기라는 분은 천주교 신자라고 하네요. 참고로 하세요.
염주가 끊어진 것이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불경에도 나오듯이 모든 것은 무상하여 때가 되면 변하고 소멸되기 마련입니다. 염주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지요.
염주가 끊어졌으면 염주를 새로 사야하므로 돈이 약간 더 듭니다. 사야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끊어진 염주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질문자님 마음 가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수선해서 쓸 수 있는 것이라면 수선해서 쓰고, 수선불가할 정도이면 그냥 버리면 됩니다.
*단하천연(丹霞天然, 736~824) 선사가 낙경 용문의 향산에 있는 혜림사에 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몹시 추웠다. 그래서 법당에 안치했던 목나한상을 장작으로 삼아 군불을 지폈다. 그 모습을 본 원주는 어이가 없어서 꾸짖었다. “어떻게 목상을 불태울 수가 있단 말인가.” 그러나 단하는 천연덕스럽게 주장자로 재를 뒤적이면서 말했다. “부처님께서는 사리가 서 말 여덟 되나 나왔다고 합니다. 그게 정말인지 확인해보려고 지금 목상을 불태워서 사리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이 어리석은 사람아, 목상에 무슨 사리가 있겠는가.” “이 목상에서 사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다른 두 목상마저 마저 태워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염주나 불상이나 십자가나 예수상이나 마리아상이나 묵주나 모두 도구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쓰기 곤란할 정도로 훼손되었다면 그냥 버리면 되고, 새로 구입하면 됩니다. 더 이상의 의미를 두면 미신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