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제가 장나라 라는 연예인과 동명이인인 여자와 결혼을 앞둔 꿈인데요.  실제 연예인 장나라는 이쁘고 동안이고 인기도 많지만, 제 꿈에 나온 장나라 라는 이름의 여자는 키도 작고, 통통함과 뚱뚱함(?)의 사이쯤 되고, 일단은 누군지 전혀 모릅니다. 사귀기는 커녕 만난 적도 없는 여자와 결혼이 예정돼있는데 얼굴을 결혼 전날 처음 봤습니다. (무슨 조선시대도 아닌데 말이죠)근데 희한하게 연예인 장나라와 얼굴은 똑같은데 머리 아래부터는 완전 다릅니다. 저도 이 꿈을 꾸면서 전혀 생각도 안하고, 관심도 없는 특정의 여자 연예인이 왜 꿈에 나온건지도 몰겠고. (어쩌다 가끔 뜬금없이 연예인이 꿈에 나오기는 합니다만, 아마 2020년대엔 처음인듯)결혼식날 양가 친척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식장에 모이고, 신부는 하얀 드레스 입고 화장도 하고 다들 들떠있는것 같은데, 저는 정작 집에서 덥수룩한 머리에, 늘어진 반팔티에, 자다 깬 사람처럼 방구석에서 혼자 앉아있었습니다. 꿈에서 머리가 복잡한듯 했는데요. 길거리에 흔히 보이는 보통의 여자들 정도만 되도 감지덕지 결혼하겠는데, 얼굴만 빼면 뭐하나 맘에 드는 구석도 없고, 성격도 모르겠고, 특히 뚱뚱한 무우같은 종아리가 스쳐가면서 "오우~쒯" 하면서 한숨만 나옵니다. 이제 결혼하면 자유롭게 (별로 자유롭게 지낸 것도 없지만) 지내지도 못하고, 원치도 않고, 전혀 끌리지도 않는 여자에 얽매여 봉사하며 살걸 생각하니 어디 도망이라도 갈까? 하는 생각에 별 생각을 다하는데요. 결혼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집에 여자가 있고, 그럭저럭 안정감 있게 잘 지내는 듯 하는 결말은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