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살 대학교 졸업한 취준생입니다. 전공은 전자공학과인데 너무 어려워서 전공 관련 분야로 취업하는 것은 포기했고무슨 일을 해야할지 몰라서 너무 어려워보이지 않는 경리 일을 해볼까 생각해서 자격증 교육을 들으려고 학원을 알아봤습니다. 인스타로 우연히 광고가 뜬 학원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상담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안 가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아무생각 없이 상담 신청을 해서 집에서 학원까지의 거리를 생각 못했는데 너무 멀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안 가려고 했습니다.그런데 상담사분이 좋은 분이시더라고요. 은둔 청년이 되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시면서 그래도 상담 한 번 받아보는 것도 괜찮지 않겠냐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점점 친구들과도 안 만나게 되고 일도 못 구하면서 정말 고립 가까운 처지에 있어서 상담사 분이 내미는 손에 이끌려 갔습니다. 그렇게 상담을 받아보니 나이가 아직 어리니까 개발자 과정을 들어보는거 어떻겠냐고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상담을 계기로 개발자에 대해서 관심이 생겨서, 거리 때문에 그 학원에는 못 갔지만 다른 학원을 알아보면서 개발자 과정을 들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집과 가까운 국비지원 학원을 찾아서 거기서 또 좋은 상담사 분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개발자 교육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조별 프로젝트나 조원들과 소통하는 거에 자신이 없어서 개발자 과정을 들을지 말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여러번의 상담 끝에 선수 학습을 들어보며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선수 학습은 자바를 배우는 것이었는데, 선수 학습을 들을 때, 사실 전공 수업 때 프로그래밍 수업을 들어보았었고 성적도 좋았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근데 전부터 걱정되던 사람과의 소통과 조별 프로젝트가 두려워서 결국 같은 학원에 있는 다른 교육 과정을 듣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수업은 혼자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거라서 부담이 덜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수업은 선수과정은 무난하게 넘어갔는데, 본 수업이 된지 얼마 안 돼서 또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 교육 과정은 코딩을 수반한 디자인 수업이었는데 저는 디자인 쪽을 취업하는 것보다 개발자로 취업하는 것이 더 잘 맞을거 같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결국 수강을 철회하기로 결정하고 다시 개발자 과정을 듣겠다고 상담사분께 얘기하였습니다. 벌써 상담을 받으면서 결정을 바꾼 것도 수차례고.. 상담사분이 스트레스 받으실 거 같아서 죄송하더라고요. 이제 서류도 다시 새로 작성해서 고용24에서 개발자 과정을 수강신청만 하면되는데 또 다시... 결정을 못하겠는 순간이 왔습니다.. 수강신청 버튼을 누를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고민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이렇게 고민이 될때는 대체 어떻게 결정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중도에 또 그만둔다고 할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그냥 다른 일을 알아보는게 좋을까요?.. 근데 제가 나이에 비해 지식도 부족하고 사회 경험도 없어서 무슨 일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생각나는건... 어릴 때부터 꿈꿨던 가수인데요.. 20대 초반에 보컬 트레이닝 몇개월 받은것 말고는 다른 경험이나 스킬이 없습니다...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